요즘은 결혼이 참 늦어진 시대다.이혼이 흉이 아니고 선택이 되고, 재혼은 숨기는 것이 아니며 성대하게 치루기도 하는 요즘
결혼에 질린 주인공은(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전작"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보면 더 이해되는 주인공의 현황) 아픈 이혼을 겪으면서 결혼이라는 선택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맹세하고 결혼을 이유없이 미워하게 되는데.....상황 상 결혼을 선택하기에 이르르면서 스스로를 설득하는 차원에서 "결혼"을 공부하게 된다.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생각, 정리된 이론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주인공. 그 모습이 날 닮아서(난 이혼은 안했고, 결혼은 선택한 상태 ㅎ) 더 빠르게 읽어내려간거 같다. 결혼을 하고 싶다, 하고 싶지 않다를 떠나 무턱대고 달겨들지 않고 공부에 임하는 그녀를 따라 함께 결혼을 깊게 알아보는 것도 좋은거 같다~ 흥미로웠던 책!!
맘에 남는 글 밑줄 쫙!P60. 산업화된 서구 사회에서 사람의 인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요소를 하나만 꼽으라면, 아마 어떤 배우자를 선택했느냐일 것이다. 배우자는 곧 가장 반짝이는 거울이 되어 그 사람의 개성을 세상에 반사한다. 뭐니 뭐니 해도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은 가장 사적인 문제이고, 그 선택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상당히 많은 것을 말해준다.P70."기대를 심으면 실망을 수확하게 되리라",P71. 결혼이라는 배에 용량보다 훨씬 많은 기대를 싣고 있다.
결론은.. 남과 비교하지 말고 소신껏 선택하되, 절대 상대에게 "행복"을 맡기거나 걸지 말고스스로가 개척하고 함께 만들어 갈 생각으로 인내하라? ㅎㅎㅎ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그 두 번째 이야기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리다
한밤중 욕실바닥에 엎드려 절망의 눈물을 쏟아야만 했던 불행을 과감히 떨치고, 일 년간의 매혹적이고 유머러스하며 아프도록 진실한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에서의 삼색 여정 을 거쳐 마침내 자기 몸에 완벽하게 편안한 인생을 찾아 행복해지는 내용을 담았던 에세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결혼해도 괜찮아 는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화제가 되었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의 뒷이야기에 해당하는 에세이다. 낡고 삐거덕거리는 결혼 제도에 강한 의문을 품었던 작가가 열 달 동안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혼 집중탐구 를 통해 마침내 결혼과 화해하는 과정을 담은 자전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전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의 말미에 작가는 인도네시아에서 브라질 태생으로 호주 시민권자인 펠리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혼을 경험한 바 있는 두 사람은 공식적인 의식이나 법적인 구속력 없이 둘만의 축복 속에 사는 것에 만족해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비자에 문제 있는 펠리페가 비정상적으로 국경을 넘나들고 있음을 알아채고 그를 강제추방시킨다. 유일한 해결책은 바로 결혼이다. 펠리페가 미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비자를 신청한 후 그녀는 펠리페와 함께 추방길에 올라 아시아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열 달을 보낸다.
두 사람은 열 달의 시간을 결혼이라는 주제로 보낸다. 역사학자, 심리학자, 사회학자, 시인들의 렌즈를 통해 결혼을 바라보기도 하고, 라오스와 베트남의 원주민들과 결혼 제도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결혼 속으로 성큼 들어가기도 한다. 그렇게 행복한 결혼의 조건을 하나씩 깨달아 가면서 이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헌신을 키워 나간다. 결혼에 회의적이었던 그녀가 마음속 갈등과 편견을 지워나가며 마침내 결혼과 화해해가는 과정을 통해 결혼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제1장 결혼, 불현듯 내 삶에 다시 끼어들다
결혼은 하기는 쉬워도 깨기는 훨씬 힘들다 ㅣ 뜻밖의 방해자, 미국 국토안보부 ㅣ 펠리페, 강제 추방당하다 ㅣ 행복한 신부가 되기 위한 열 달 동안의 여행
제2장 감히 결혼 생활이 행복해지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베트남 몽족에게 결혼에 대해 묻다 ㅣ 결혼을 자기 삶의 중심에 두지 않는 몽족 ㅣ 좋은 남편도 나쁜 남편도 아니야. 그냥 남편이야 ㅣ 행복 추구권은 우리 문화의 트레이드마크 ㅣ 결혼이라는 배에 용량보다 훨씬 많은 기대를 싣고 있다
제3장 결혼은 수세기 동안 계속 움직인다
강제 추방되는 것보다 결혼이 낫다 ㅣ 인간으로서의 존재가 말소된 여성들 ㅣ 결혼에 대한 우스꽝스러운 편견들 ㅣ 동성 결혼은 결코 결혼 제도를 파괴하지 않는다 ㅣ 이혼의 고통은 사랑했던 사람이 원수가 되는 것을 지켜보는 일 ㅣ 첫 번째보다도 훨씬 겸손한 마음으로 재혼할 것이다.
제4장 결혼, 낭만적인 사랑의 미혹을 넘어서다
약혼 비자를 기다리며 라오스를 가다 ㅣ 인터넷 카페에서 스님의 연애편지를 훔쳐보다 ㅣ 사랑의 미혹은 인간 욕망 중 가장 위험한 것 ㅣ 20대,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 내 전공 ㅣ 존 F. 케네디 부류냐, 해리 트루먼 부류냐 ㅣ 제대로 된 결혼을 위해 혼전 계약서를 작성하다 ㅣ 갈매기도 25퍼센트는 이혼한다 ㅣ 사랑하기에 그를 보호하고 싶다 ㅣ 완벽한 척하면서 그를 유혹하고 싶지 않다 ㅣ 너울거리는 차이점 위에 균형 잡고 바로 서다
제5장 여성과 결혼이라는 주제는 사방이 수수께끼다
집집마다 이혼과 맹장염 사연은 하나씩 있는 법! ㅣ 자기 뜻대로 사는 미혼 여성, ‘적군의 폭탄보다도 더 위험한 존재 ㅣ ’ ㅣ 케오의 일상으로 들어가 또 하나의 결혼을 보다 ㅣ 외할머니의 인생에서 가장 확고한 단어는 ‘퍼준다’ ㅣ 완벽한 결혼이라는 판타지에 세뇌된다는 것! ㅣ 타인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여성은 성인이거나 바보 ㅣ ㅣ ‘뉴잉글랜드 묘지 신드롬’을 안고 사는 현대 여성들 ㅣ 또 다른 선택, ‘이모 연대’에 합류하다 ㅣ 이 세상 부부는 자신들만의 법칙과 경계를 만들어 나간다
제6장 결혼 생활에서 상대를 풀어주고 구속하는 법을 배운다
수렁 속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데서 오는 고통 ㅣ 연인 사이에는 갈등을 미연에 방지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ㅣ 사랑에 빠진 인간은 추운 겨울밤의 고슴도치와 같다 ㅣ 펠리페를 두고 혼자 떠난 캄보디아 여행 ㅣ 구명보트를 하나로 이어 붙이고 항해를 계속하다
제7장 모든 결혼은 정부를 전복하는 행위다
상대의 이야기를 물려받고 교환하며 밤을 새우다 ㅣ 결혼은 혼자서 하는 기도가 아니야! ㅣ 대체 공적이고 법적인 결혼식이 뭐길래 ㅣ ㅣ 세상의 모든 연인들은 둘만의 작고 고립된 나라를 만든다 ㅣ 결혼해도 괜찮다고 나 스스로를 설득하는 떠들썩한 노래
제8장 결혼은 가장 공적이면서 사적인 일이다
드디어 국토안보부의 승인을 얻다 ㅣ 마침내 법적인 부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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