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목에서 느끼다시피..패티를 잃은 슬픔에 대한 회고록정도 되겠네요.어반스케치에 대한 글들을 읽다가 당신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서글서글한 이웃집 아저씨같은 푸근함과 술술잘읽히면서도 따라서 그려보고 싶은 어반스케쳐로의 충동을담뿍 일으켜 주신 분,낯설고 두려운 스케치 초보자들을 위해 격려와 질책과 할수 있다는 깊이있는 조언들을 해주시던 대니..당신의 책들을 모두 다 읽었는데, 그 시기가 좀 뒤섞였었나봅니다. 늦게나마 패티의 명복을 빕니다. 기운차리셔서 더좋은 글과 그림 부탁드립니다. 이글을 당신이 꼭 보셨으면좋을텐데요 대니..전 대니 그레고리 당신의 팬입니다.
아내를 떠나보낸 후 1년의 기록
사랑을 추억하고 다시 살아가기 위한
애도와 치유의 그림 그리기
수채화에 녹인 애도의 시간
모든 날이 소중하다 와 창작 면허 프로젝트 를 통해, 그림 그리기에 대한 열망은 있지만 선뜻 실천하지 못했던 수많은 잠재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대니 그레고리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떠나기 전 마지막 입맞춤 은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는 끔찍한 일을 겪고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아내가 또 다른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1년 동안 저자가 기록한 그림일기를 묶었다.
25년을 함께해 온 아내의 비극적 죽음. 이 믿을 수 없는 거대한 절망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쓰레기봉투를 사는 사소한 일부터 아내에게 작별을 고하고 아들을 돌보고 자신을 추스르는 일까지 그 무엇도 제대로 해낼 수 없을 것 같다. 대니 그레고리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방법으로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고 끝을 알 수 없는 슬픔을 견뎌 낸다. 바로 그림과 함께 쓴 일기다.
대니 그레고리의 개성 있는 글과 그림은 아내를 잃은 뒤 한 해 동안 저자의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던 순간이자 한편으로는 가장 밝게 빛났던 순간을 섬세하게 보여 준다. 이 내밀한 회고록에는 신체 일부가 절단된 것 같은 상실감과 공허함, 혼자 남은 삶에 대한 망막함, 가짜일지언정 아내의 흔적을 곁에 붙잡아 두고 싶은 애절함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이 모든 감정의 구렁텅이와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복잡한 심경이 시원스러울 만큼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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