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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판타스틱 모자

숲노래 그림책그림책시렁 299《밀리의 특별한 모자》 키타무라 사토시 문주선 옮김 베틀북 2009.4.15.  생각하는 힘이 있다면 하루가 더없이 즐겁습니다. 무엇이든 생각으로 바꾸어 낼 만하거든요. 생각하는 힘이 없다면 하루가 그지없이 괴롭습니다. 남이 시키는 대로 흘러가노라니 언제 이 굴레에서 빠져나오나 싶어 안달을 합니다. 우리 몸은 우리 마음에 심은 생각대로 움직입니다. 우리가 마음에 대고서 ‘아, 짜증나!’ 하는 생각을 심으면 우리 몸에는 사나운 기운이 흘러 어느새 우락부락한 낯빛이 됩니다. 우리가 마음을 바라보면서 ‘아, 신나!’ 하는 생각을 얹으면 우리 몸에는 신바람이라는 숨결이 춤추면서 어느덧 활짝활짝 웃음낯이 되어요. 《밀리의 특별한 모자》에 나오는 아이는 생각날개를 펴면서 하루를 짓습니다. 갓집(모자가게)에서 일하는 아저씨는 어느 날 문득 만난 꼬마 아가씨 손님을 ‘돈이 없으면서 뭘 사려고?’ 같은 말로 내쫓지 않아요. ‘눈으로 볼 수 없는 돈’을 받고서 ‘눈으로 볼 수 없는 갓(모자)’을 기쁘게 건네줍니다. 아이가 장만한 갓은 아이 마음에 따라 눈부시게 거듭납니다. 다시 말해, 아이가 스스로 기쁜 바람을 일으키면 아이 둘레에 무지개가 춤을 추면서 빛나요. 아이는 모두 깨달은 몸·마음으로 우리한테 옵니다. ㅅㄴㄹ

우리 아이 인성교육 시리즈 아홉 번째 책. 학교에서 집으로 가던 밀리는 모자 가게를 발견합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 예쁜 깃털 모자를 써 보고서 모자를 사고 싶어진 밀리. 하지만 밀리의 지갑은 텅 비어 있었고, 이런 밀리를 위해 모자 가게 아저씨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냅니다. 가게 뒤편에서 들고 온 상자를 열고 조심조심 모자를 꺼내 밀리의 머리에 씌워 주며 아저씨는 말합니다. 아가씨는 상상만 하시면 됩니다! 그 모자는 상상하는 것이라면 무엇으로든 변하는 판타스틱 모자였습니다.밀리가 제일 먼저 상상한 건, 내 모자는 눈부시게 예쁜 공작 모자인지도 몰라!! 밀리의 모자는 화려한 공작 모자가 됩니다. 케이크 가게 앞에서는 맛있는 케이크 모자를 쓰고, 꽃 가게를 지날 때는 예쁜 꽃다발 모자를 쓰게 된 밀리가 공원에 다다랐을 때, 밀리의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는데…….어린이의 상상력이 주는 특별한 즐거움과 따스한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을 마법 같은 글과 그림을 통해 보여 주는, ‘마더 구스 상’ 수상작가 기타무라 사토시의 환상적이고 명랑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