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부자 이야기> 시리즈로 지난 번에는 메디치 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너무 좋았는데 이번에 <우당 이회영>이란 책을 읽으면서 이 시리즈에 푹 빠졌답니다. 아이들 뿐만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을 정도로 내용면에서나 구성면에서 훌륭하다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많이 들었거든요.사실 저는 많은 독립운동가들 하면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지만 이회영이 살았던 당시에도 신채호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봤지만 이회영에 대해서는 잘 몰랐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런 사람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바가 없었다는 점에서 저 스스로에게 놀랐고 꼭 알아야할 인물을 모른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답니다. 학창 시절 역사 시간에 신민회를 비롯한 단체들에 대해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단체들의 뒤에 이회영이란 훌륭한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네요.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부자 이야기에 그가 나온 이유는 충분합니다. 넉넉한 집안에서 벼슬을 하고 편하게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한 그의 마음은 책을 읽는 저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부분들이 무척 많았답니다.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나라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잘 전해짐은 물론이고 우리나라가 일제의 영향을 받기 이전부터도 사고 방식이 정말 남달랐고 앞서가는 분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 당시는 신분 사회였기 때문에 어찌보면 누구나 당연하게 여겼던 하인들에게도 나이가 많으면 존대를 했음은 물론이고 나중에는 이렇게 신분에 의한 차별이 없어지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것도 미리 예견했으니까요. 훗날 일제 강점기에서도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떠날 때에도 노비들을 모두 자유의 몸으로 풀어주었고 오히려 그동안 일한 대가도 잘 챙겨주었죠. 이렇게 평등한 사상을 갖고 일찌감치 깨어있었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책을 읽으면서 그가 독립운동을 할 수 있도록 조직들을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을 보면서 여러번 울컥울컥 했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600억에 달하는 가족의 재산을 모두 처분하고 독립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를 세우고 그들이 살 수 있는 땅과 집을 마련하는 등 오로지 독립을 위한 생각만 했다는 것이 대단합니다. 더군다나 많은 형제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뜻을 같이 했다는 사실은 놀랍기까지 하고요. 당시 을사오적으로 불리웠던 이완용을 비롯한 매국노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들을 탓하고 자신의 올곧은 신념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한 평생과 목숨을 바쳐온 이회영이란 인물이 무척 존경스럽습니다. 아울러 오늘날 우리나라의 부자들이 자신들의 부를 더 늘리는 것에만 급급하는 현실을 보면 이런 인물들이 왜 오늘날에는 나오지 않는지 부자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아이들에게 일제강점기에서 나라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이런 분들의 희생에 대해서 잊지 말아야함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부의 축적이나 안위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부자라면 이에 알맞는 도덕적 책임도 반드시 뒤따른다는 사실도 꼭 알려주고 싶은 너무 괜찮은 책이라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우당 이회영 을 만나다!
우당 이회영 은, 형제들과 함께 전 재산을 투척해 신흥 무관 학교(최초의 독립군 양성 학교)를 세우고 만주에서의 독립운동을 이끈 우당 이회영 선생의 삶을 어린이의 눈높이로 흥미롭게 재구성한 인물 만화입니다. 조상 대대로 권세와 부를 누리던 삼한갑족(대대로 문벌이 높은 집안)의 후손이던 이회영 선생. 외국 문물이 쏟아져 들어오던 조선 말, 누구보다 앞서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고 평등을 실천했던 그는 마침내, 나라가 일본의 손에 넘어가자 형제들과 함께 6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처분하고 일가 60여 명을 이끌고 만주로 떠납니다. 나라와 민족 없이는 개인의 삶도 없다고 생각한 그는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지만, 그의 존재는 젊은 독립운동가들에게 정신적인 지주로서 더욱 빛나게 됩니다.
이 책은 이제껏 어른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회영 선생과 그 형제들의 삶을 어린이 수준에 맞추어 쉽고 역동적인 만화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교과서에서 스쳐보았던 헤이그 특사 파견과 신흥 군사 학교, 그리고 다물단?의열단 등, 선생이 조직하고 배후에 있던 여러 역사적인 단체 및 사건 들을 만화 속 선생의 삶에서 살아 있는 역사로 만날 수 있으며, 또한 선생이 모든 재산과 일생을 걸고 지키려 했던 나라의 의미가 무엇이었을지, 우러러 볼 수밖에 없는 진정한 부자의 모습이란 어떤 것인지, 우리 아이들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첫 번째 새 술은 새 부대에: 편견 없이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다
두 번째 매 발톱의 토끼 신세: 대한 제국의 위기
학습 페이지 - 조선에 분 새로운 바람
세 번째 조선의 억울함 앞에 힘을 모으다: 헤이그 특사 파견과 신민회 활동
네 번째 한양이여, 안녕히……!: 독립을 위해 나라를 떠나다
학습 페이지 - 일본이 남긴 역사의 흔적,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섯 번째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만주에서의 독립운동
여섯 번째 교육만이 살 길이다: 신흥 무관 학교
학습 페이지 - 총이 있다면 총으로, 마음이 있다면 마음으로 숨은 독립운동가들
일곱 번째 교육의 효과: 의열단과 다물단 그리고 흑색공포단
여덟 번째 한마음 한뜻으로: 아내 이은숙과 자녀들
학습 페이지 - 이회영과 독립운동 단체,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
아홉 번째 새로운 시대를 꿈꾸다: 아나키즘
열 번째 인간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목숨을 걸고 신념을 지킬 때
학습 페이지 - 독립유공자에 대하여
되짚어 보고 생각해 보고
우당 이회영 선생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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