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있어도 방이 있어도 굳이 나 혼자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다고 꿈꾸는 이유는 무엇일까. 혼자 있는 게 싫어서 결혼도 하고 가족도 챙기고 더불어 사는 활동에도 참여하는 것인데, 그걸 또 벗어나 혼자만 있겠다고 공간을 찾고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니, 우리가 가진 이중성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요즘은 아파트나 원룸, 사무실 등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 쓰면서 작업실로 삼는 일이 많은 모양이다. 비슷한 업종에 있는 사람들끼리 관리유지비를 아끼면서, 서로에게 선의의 경쟁심도 느끼면서, 도움도 주고 격려도 받고 함께 일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글을 쓰는 일, 만화나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일, 요리를 하는 일, 디자인을 하는 일 등 예전에는 집에서 혼자서 했던 일을 집 아닌 곳에서 혼자 하면서도 함께 하는 효과를 얻는 공간의 공유. 이 책은 이런저런 이유로 혼자 혹은 몇몇이 작업을 하는 공간을 멋진 사진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런 곳에서는 일할 맛이 나겠다 싶다. 이런 책이 있을 줄 몰랐는데 그저 단순한 호기심으로 혼자 작업하는 공간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다가 이 책에까지 이르렀다. 혼자만의 공간이라는 곳에서는 책상을 어떻게 배치하고 있는지, 책상 위 사무용품은 어떤 것들로 갖추어 놓았는지, 그 공간에서 사람들은 무얼 하는지 그런 게 궁금했다고 해야 하나. 이 책이 나의 이런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 것은 아니다. 예쁜 소품이나 인테리어에 좀 끌리기는 했지만 내가 원하는 공간의 모습은 아니었다. 책 속 사람들에게는 생계와 이어지는 생활공간이었으므로 내 철없는 낭만으로는 미안하게 여길 일이다.나만의 공간이라는 곳을 내가 집 안의 어떤 장소와 연결하려고 하지는 않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사람들이 카페에서 숙제를 하고 공부를 하면 집중이 잘된다고 하는 것과 관련이 있기도 할 것이다. 어쨌든 일상과 떨어진 공간, 작업을 위한 공간, 무언가에 방해 받지 않을 공간을 찾으려고 했던 것일 테니.(지금의 내가 이런 공간을 구해야 할 만큼 특별히 해야 할 작업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것도 내가 꿈꾸는 사치의 하나라고 여기자.) 버려진 공간, 버려둔 공간, 넉넉하지 않은 공간이라도 다듬고 꾸미고 나누면서 꿈을 향해 작업을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적어도 억울하다는 마음은 들지 않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 작은 아파트 인테리어
내가 살고 싶은 아파트를 만나다
집안 인테리어를 바꾸려는 사람들, 개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23인의 인테리어 스타일링 북. 실용적인 아이디어와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획일적인 공간을 유니크하게 확 바꾼 그들만의 스타일리시한 공간을 공개한다. 잡지기자 10년 동안 예쁜 집만 수없이 찾아다닌 저자가 엄선한 50㎡(15평)부터 110㎡(33평)까지 작아서 더 매력적인 공간 23곳.
* 소규모 작업실 인테리어
가장 편안하고 창조적인 공간, 꿈꾸던 나만의 작업실을 만나다
프리랜서를 꿈꾸는 사람들은 물론, 주부들이나 취미를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작업실을 갖는 것이 트렌드처럼 번지고 있다. 집보다 핫하고 감성 충만한 이 공간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이 책은, 자신만의 작업실을 성공적으로 꾸려가고 있는 23인을 인터뷰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그 일을 하는 데 최적화된 오피스를 마련한 이들.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직접 꾸민 공간이 보여주는 실용적인 인테리어 팁들은 나만의 오피스를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카페에서 배우는 가정집 인테리어
카페는 인테리어 고수들이 꾸미는 감각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창의적인 공간이다. 조명부터 가구, 벽면, 공간 분할, 소품 활용까지 카페 마스터의 스타일링 비법이 카페 구석구석에 넘쳐난다. 때로는 가장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때로는 가장 베이직한 인테리어의 노하우를 살펴볼 수 있는 카페는 언제든지 찾아가 앉아보고 기웃거리고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인테리어 가이드이다.
밋밋하고 콘셉트 없는 가정 집,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카페처럼 꾸미고 싶지만 어떤 스타일로 어떻게 꾸며야 할지 감이 오질 않는다. [카페에서 배우는 가정집 인테리어]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에서부터 스칸디나비안 스타일, 힐링 스타일, 펀&피스 스타일, 유니크 스타일까지 5가지로 분류한 카페 18곳의 다양한 스타일을 살펴보고, 스타일별 인테리어 TIP을 집에 적용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수록했다.
나는 작은 아파트 예찬론자다
10평형대 작은 공간이 유니크한 라이프스타일을 꿈꾸다
핸드메이드 가구로 꾸민 카페 스타일 인테리어 by 김동현+조우리 (39㎡)
화이트와 내추럴 우드로 꾸민 모던 아파트먼트 by 권선형+오연지 (36㎡)
유머러스한 소품과 스타일링으로 연출된 화이트 하우스 by 최성원+강가영 (42㎡)
기능적으로 재설계된 아이디얼한 공간 by 박환효+박은영 (41㎡)
소녀 감성이 담긴 레트로풍 싱글 하우스 by 박규리 (33㎡)
셀프 시공으로 탄생한 스칸디나비안 인테리어 by 한원식+남선영 (49㎡)
그녀만의 손으로 아늑한 빈티지 공간을 만들다 by 박승찬+이은희 (43㎡)
40년 된 아파트, 올드&뉴 믹스 매치로 낭만적 공간이 되다 by 안성일+윤은실 (43㎡)
20평형대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작은 아파트를 재구성하다
복고적 컬러 코디네이션의 모던 레트로 스타일 by 신용섭+김자영 (59㎡)
컨템퍼러리와 빈티지 스타일을 믹스 매치하다 by 윤상원+이충신 (63㎡)
내추럴 빈티지의 재패니즈 인테리어 by 이정근+김민정 (63㎡)
발코니 안, 플라워 숍과 카페를 차리다 by 심진철+위지연 (63㎡)
35살 노장 아파트, 에지 있는 새 아파트가 되다 by 김홍두+최지원 (56㎡)
화이트 모던과 로맨틱의 크로스오버 인테리어 by 최재준+임선영 (59㎡)
모던, 컨트리, 로맨틱의 버라이어티 스타일링 by 박원호+곽은진 (62㎡)
30평형대 이야기가 있는 공간에서 행복한 일상을 스케치하다
북카페 콘셉트의 꿈을 실현한 드림 하우스 by 심명섭+유순희 (84㎡)
서울 한복판에서 뉴욕 스타일의 아파트를 만나다 by 김현철+김현미 (84㎡)
산토리니가 떠오르는 화이트&블루 인테리어 by 최용욱+옥서영 (85㎡)
패브릭 소품과 컨트리 가구로 꾸민 별장 같은 아파트 by 장진영+곽은현 (85㎡)
건강한 삶을 가능하게 한 향나무 인테리어 by 임영수+최현정 (85㎡)
경쾌한 컬러가 만들어낸 이국적인 아파트 by 송경돈+소은희 (84㎡)
고재와 골동품으로 꾸며진 한국식 빈티지 스타일 by 김양구+박계숙 (84㎡)
전통과 현대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아파트 by 김철우+박지현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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